서정진 회장 초청…바이오 공부한 與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0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사진)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바이오산업 전망 등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이낙연 의원,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내 공부 모임인 ‘경국지모(경제를 공부하는 국회의원들의 모임)’는 이날 서 회장을 초청해 비공개 강연회를 열었다. 경국지모는 홍영표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다. 한 달에 두 번씩 경제 전문가에게 강연을 듣고 토론하는 모임이다. 홍 의원을 비롯해 이낙연 의원과 이광재, 양향자, 김영주 의원 등 5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서 회장은 강의에서 코로나19 현황과 전망 등을 설명했다. 코로나19의 변이와 같은 전문적인 내용도 소개했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올해는 불가능하며 내년께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기를 맞은 기업에 대한 여당의 관심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회장은 정부·여당이 제조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노동시장 유연성 및 국제 수준 규제·조세 제도 등을 재정비해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경국지모 소속 한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서 정부와 국회의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