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북천 이병주문학관, 작가들 주요 대중소설 연구·분석
지리산권 문학과 교류…'이병주문학 학술세미나' 7월 2일 개최
나림(那林) 이병주(1921∼1992) 선생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이병주문학 학술세미나'가 내달 2일 경남 하동군 북천면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린다.

이병주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이번 학술세미나는 '지리산 문화권의 문학과 교류 확대-이병주·박경리·조정래 작품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마련한다.

영·호남 문인 및 학자들을 중심이 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작가들의 주요 대중소설을 연구·분석한다.

개회식에 이어 '지리산 문화권의 문학과 교류 확대'란 주제강연, 박명숙 창원대 교수, 최문경 소설가, 박찬모 순천대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차례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후 이주언 창신대 교수, 탁현수 조선대 교수, 이경 시인, 이상옥 시인, 차민기 문학평론가의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1921년 3월 하동에서 태어난 이병주 선생은 일본 메이지대 문예과를 나왔으며 이후 일본군 학병으로 끌려갔다.

1965년 중편 소설 '알렉산드리아'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한 후 '매화나무의 인과', '관부 연락선', '지리산', '산하', '소설 남로당' 등 한국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병주기념사업회는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려고 2003년 출범해 그동안 국제문학제, 학술세미나, 국제문학상 시상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