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설명회' 참석 의혹, 방문판매업 운영 등 불법성 여부도 규명 예정
광주 확진자 3명 나온 오피스텔에 경찰 신속대응팀 투입(종합)
광주시가 코로나19 감염지로 추정되는 오피스텔의 운영 성격 규명을 위해 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해 경찰이 신속대응팀을 투입했다.

확진자 1명은 목포에서 열린 '코인 설명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3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광주 37번 확진자의 접촉자 2명(43·44번)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3명이 만났던 오피스텔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3명은 지난 25일 오후 광주 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접촉했다.

43번 확진자는 이 오피스텔에 매일 일정 시간 머물렀으며 44번 확진자는 28일 목포에서 열린 코인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확보한 명단으로는 설명회에 목포 33명, 광주 14명, 타지역 25명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시는 명단의 진위 등 파악을 경찰에 요청했다.

이 시장은 최관호 광주지방경찰청장에게 전화해 협조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이날 신속대응팀(전체 5개 경찰서 114명)을 즉각 투입해 수사에 나섰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3명 이외에 출입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감염 추정 시점 전후 오피스텔에 출입한 이들을 CCTV를 분석해 확인하고 있다.

일단 연쇄 감염 차단을 위해 출입자 신원·소재 파악에 주력한 후 방문판매업 불법 사항, '코인 설명회' 관련 의혹, 기타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 불법적인 요소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확진자들이 접촉하고 머물렀던 오피스텔의 운영 형태와 목포 설명회 성격 등을 파악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경찰의 협조를 받아 관련 내용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