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2개 공노조 통합…3년 만에 전국공무원노조로 재출발
경남 진주시에 있는 두 개의 공무원노동조합이 통합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주시지부와 진주시 공무원노동조합은 통합 절차를 마무리하고 단일노조로 재출범했다고 30일 밝혔다.

진주시 공무원노조는 2017년 6월 22일 출범식을 하고 노조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외부 눈치 안 보고 지시받지 않는 노조, 조합원 복리 증진 최우선 노조, 자율 의사 결정으로 신뢰받는 노조, 공직사회 불합리 개선하는 노조 등을 내세워 400여명이 가입했다.

이들 노조는 2018년부터 수차례 통합 논의를 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 4월 두 노조는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통합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직원 중 86%가 조직 및 응집력 강화를 위해선 통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후 두 노조는 간담회 등을 거쳐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시기, 조직, 예산 등에 대해 논의했고 지난 10일 최종합의에 이르렀다.

진주시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19일 고용노동부에 해산신고서를 냈다.

통합 공무원노조는 지난 1월 선거로 당선된 제10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주시지부가 조직, 예산 등 전반적인 사항을 이끌기로 했다.

김영태 지부장은 "두 노조가 갈등보다는 대화와 양보로 최종합의에 이르렀다.

앞으로 간부 공무원을 포함해 전 직원이 공무원노조에 가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