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심포지엄] 김강립 "코로나19 장기화…가야 할 길이 더 멀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30일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장기화 국면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느냐가 우리 앞에 놓인 숙제"라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반도에 새로운 기회인가'를 주제로 열린 연합뉴스 주최 '2020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특별강연에서 "온 길보다 가야 할 길이 더 많이 남아있지 않느냐 하는 것이 솔직한 걱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에게 가장 큰 숙제는 코로나19 사태가 곧 끝나지 않을 거라는 두려움"이라면서 "국민들에게 상당한 피로감이 쌓여 있고, 정신적 우울감을 호소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아직 감염경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새 환자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와 더불어 의료 자원의 피로도도 염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 진료와 검사 등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현재와는 다른 치료자원과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면서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해서도 정부와 기업의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러한 인프라 정비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 개개인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정부와 지자체, 의료진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면서 "국민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지 않으면 어떤 막대한 자본이 투자되더라도 효과적으로 이겨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까지의 방역 성과에 대해서는 "우수한 보건의료체계와 선도적인 정보통신기술, 성숙한 시민 참여 의식이라는 환경적 요인 덕분"이라고 진단하고, 향후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서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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