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월 사고 집중…기온·출동 현황 등 고려해 주의보·경보 발령
소방청, '벌 쏘임 사고 주의 예보제' 운영

소방청은 벌 쏘임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올해 여름부터 '벌 쏘임 사고 주의 예보제'를 도입·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7∼2019년 벌 쏘임 사고로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는 총 1만6천75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31명에 달한다.

월별 발생 환자는 7∼9월이 1만2천483명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천25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1천941명), 경남(1천751명), 강원(1천744명) 순이었다.

또 3년간 벌집 제거 요청에 따른 출동은 47만7천646건으로, 이 가운데 7∼9월 출동 건수는 39만7천724건(83%)에 달했다.

소방청은 기온 상승에 따라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7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를 벌 쏘임 사고를 가장 조심해야 할 시기로 분석했다.

예보제는 기온, 벌의 생태, 출동 상황 등을 분석해 '주의보'와 '경보' 2단계로 발령된다.

벌집 형성과 육아 활동이 시작되는 6∼8월, 평균온도는 20∼24도, 벌집 제거 활동이 주 7천건 이상 2주 연속 발생 또는 예상될 때 주의보가 내려진다.

또 일벌들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8월 말∼10월 초, 평균온도가 25도에 달하고, 벌집 제거 활동이 주 1만건 이상 발생 또는 예상될 때 경보가 발령된다.

소방청은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언론을 통해 홍보하고 벌집 제거 등 안전관리 활동도 강화한다.

장거래 소방청 119생활안전과장은 "내년에는 국립소방연구원과 공동으로 시도별 안전지수를 산정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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