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여자애국단 창립 강혜원 선생 '7월 독립운동가'

국가보훈처는 대한여자애국단을 창립한 여성 독립운동가 강혜원(1885.1∼1982.5) 선생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평양에서 출생한 선생은 어머니 황마리아를 따라 1905년 5월 하와이로 이주했다.

삯바느질로 학비를 벌어 공부하면서 1913년 4월 어머니와 함께 호놀룰루 대한인부인회를 조직했다.

각지에 흩어졌던 부인회를 통합해 1919년 8월 대한여자애국단을 창립, 총단장으로 선임됐다.

이듬해 2월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를 통해 군자금 500달러를 임시정부에 전달했다.

선생은 시간당 15센트씩 벌면서도 매월 3달러씩 회비를 냈다.

어렵게 모은 돈은 임시정부 독립운동 후원금으로 송금하는 등 독립운동에 평생을 바쳤다.

1982년 5월 별세해 로스앤젤레스 로즈데일 공동묘지에 안장됐다가 2016년 남편과 함께 유해가 봉환되어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한편 강혜원 선생 가족 모두가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어머니 황마리아(1865∼1937)는 하와이 한인사회 여성운동의 선구자로, 2017년 애족장이 추서됐다.

강 선생의 남편 김성권(1875∼1960)은 하와이 한인단체인 한인합성협회와 흥사단 등에서 활동했고 2002년 애족장이 추서됐다.

동생 강영승(1888∼1987)은 미주한인사회 최초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한인국민회, 신한민보 등을 통해 민족운동에 헌신했다.

올케 강원신(1887∼1977)은 선생과 함께 미주 한인사회 부인운동을 통한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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