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9일 오전 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을 놓고 최종 담판을 벌인다. 전날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져, 최종 합의 여부가 주목된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전날 오후 5시15분께부터 국회의장실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약 3시간 반 동안 회동을 갖고 원 구성 협상을 시도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전반기와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여야가 각각 나눠 갖자고 제안했으나, 민주당과 박 의장은 차기 대선에서 승리한 집권당이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역제안한 상태다.박 의장 및 김태년,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다시 회동한다. 일각에서는 통합당이 법사위원장에 대해 일부 양보하고, 민주당이 통합당의 국정조사 요구 일부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통합당은 그동안 '윤미향 의원 기부금 유용 의혹'과 '굴욕적 대북정책'에 대해 국정조사를 요구해왔다.협상이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 상임위원장을 11대 7로 나누는 여야 협상안도 앞서 통합당 의총에서 추인되지 못했다.박 의장은 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회의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여야의 협상이 타결되면 상임위원장은 의석수 비율에 따라 여야가 11대 7로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합의가 불발돼도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 몫으로 선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본회의에서 법사위 기재위 외통위 국방위 산자위 복지위 등 6개 상임위원장을 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선출했다.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전날 협상서 의견 접근…법사위원장 절충 가능성여야는 29일 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을 위한 마지막 협상을 시도한다.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다.전날 마라톤 협상을 통해 원 구성을 놓고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회동에서 최종 합의 여부가 주목된다.앞서 주 원내대표는 전반기와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여야가 각각 나눠 갖자고 제안했으나, 민주당과 박 의장은 차기 대선에서 승리한 집권당이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역제안한 상태다.일각에선 통합당이 법사위원장을 두고 일부 양보하고, 민주당이 통합당의 국정조사 요구 일부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거론된다.최종 협상이 불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앞서 상임위원장을 11대 7로 나누는 여야 협상안도 통합당 의총에서 추인되지 못했다.박 의장은 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겠다는 방침이다.여야 합의가 극적 타결될 경우 상임위원장은 의석수 비율에 따라 여야가 11대 7로 나눠 가질 가능성이 있다.민주당은 합의가 불발되더라도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 몫으로 선출하겠다는 방침이다.이 경우 상임위원장 18개 전부를 민주당이 가져가게 되는 것이다.민주당은 지난 15일 본회의에서 법사위, 기재위, 외통위, 국방위, 산자위, 복지위 등 6개 상임위원장을 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선출했다./연합뉴스
28일 오후 21대 국회 원구성 담판에 나선 여야가 3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합의를 보지 못했다. 다만 이르면 내일 오전 결론이 날 거란 전망이 나온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15분께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시작해 오후 8시43분께 끝냈다.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양 원내대표 간 회동이 끝난 후 브리핑에서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지만 최종 합의여부는 내일(29일) 오전 10시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결정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이날 회동은 오는 29일 본회의 개의를 예고한 박 의장이 원구성 결단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만든 자리다. 박 의장은 6월 임시국회 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처리하기 위해 더는 원구성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여야 협상의 핵심은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문제에서 절충안을 마련할 수 있느냐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갔으나, 통합당은 견제론을 강조하며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