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 비전과 정책에 대한 시민 관심도가 매우 저조하고, 한범덕 시장의 리더십에 대한 만족도 역시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충북참여연대 "청주시정 관심·시장 리더십 만족도 모두 저조"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9일 창립 31주년을 맞아 '민선 7기 청주시정 2년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조한상 청주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2주간 청주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함께 웃는 청주'라는 청주시 비전에 대한 인지도를 묻는 말에 응답자의 46%가 '전혀 모른다', 15.5%가 '조금 모른다'고 했다.

반면 '조금 안다', '매우 잘 안다'와 같이 긍정적인 응답은 각각 18.3%와 8%에 그쳤다.

조 교수는 "시정의 비전을 시민들이 체감 내지 공감을 못 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인식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비전으로 제시한 '함께 웃는' 청주라는 말이 역설처럼 느껴지는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민선 7기 시정 운영 평가와 관련한 시민참여, 시민 의사 반영, 소통·공감 행정, 공무원 청렴성, 공무원 친절도를 묻는 각각의 질문에는 모두 '그저 그렇다'라는 답이 48∼68%로 다수를 차지했다.

한 시장의 리더십에 대한 만족도는 '그저 그렇다' 31.3%,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 22.5%, '조금 만족하지 않는다' 8.5%로 부정적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긍정적 평가는 '조금 만족한다' 13%, '매우 만족한다' 3.3%에 그쳤다.

나머지 21.5%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민선 7기가 민선 6기와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가 46.5%로 1위를 차지했고,'차별성이 없다'(38%)는 의견이 '차별성이 있다'(15.5%)는 답변의 두 배를 넘었다.

조 교수는 "전반적으로 시민의 눈높이는 변화하고 있으나 시정은 시민과 충분히 호흡을 맞추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적극적인 공감 행정을 펴 달라"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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