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미군전사자 유해 6구 70년만에 고국으로…한국→하와이
한국에서 발굴된 6·25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6구가 70년 만에 고국의 폼으로 돌아갔다.

27일 주한미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께 오산 공군기지에서 미군 전사자 유해 봉환식이 열렸고, 수송기(보잉 747)가 유해 6구를 싣고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

국내에서 발굴된 미군 유해 6구는 25일 열린 6·25전쟁 70주년 행사에서 미국 측에 인계됐다.

유해 6구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은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JBPHH) 법의학 연구소에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송환식에서 유엔기가 덮인 유해 상자는 장병의 도열을 받으며 수송기에 실렸다.

데이비드 볼러스 유엔군사령부 대령은 "이들의 용기와 헌신이 우리와 후손이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며 "참전용사는 미국을 지켰고, 우리는 이제 미국을 대신에 그들을 지킨다"고 추모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24일 미국 하와이에 안치됐던 국군 6·25 전사자 유해 147구를 봉환했다.

봉환된 유해 147구는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로 옮겨진 유해 중 국군 전사자로 판정된 유해들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