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운영지역엔 화성·시흥시 등 6개 시·군 신청
경기도 '공공배달앱' 사업자 모집에 10개 컨소시엄 참여
경기도 산하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25일 플랫폼 노동자와 소상공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공공배달앱 구축사업' 사업자를 모집한 결과 모두 56개 업체가 10개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컨소시엄 10곳은 NHN페이코, KB은행, 인터파크, 코나아이, KSNET, 다날, KIS정보통신, 데일리블록체인, KG이니시스, 리치빔 등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10개 컨소시엄 중 서류심사를 통과한 7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다음 달 3일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 위원단 평가와 발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공공배달앱 시범 운영지역 모집에는 화성시와 시흥시 등 모두 6개 시·군이 참여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이들 중 일부 시·군을 선정해 9월께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공공배달앱 개발은 지난 4월 배달 앱 수수료 논란이 일자 플랫폼 시장 독과점에 따른 폐해를 막고 소비자, 가맹점, 플랫폼 노동자가 상생하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당시 "공공배달앱은 공공이 민간 시장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화폐와 같은 공적 자산을 활용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는 "컨소시엄 사업자 모집 과정에 기업들의 열띤 문의로 공정사회 구연을 위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며 "경기도 지역화폐와 데이터에 민간의 자본과 기술을 녹여 성공적인 배달 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경기도의 공공배달앱에 맞서 지난 25일 제로페이 가맹점 인프라를 민간 앱에 제공하고 민간 앱은 낮은 배달 수수료로 호응하는 '제로배달 유니온' 시행계획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