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경제부시장 직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진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지난 25일 오후 대구 동구 신천동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시당위원장 현안보고 및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근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경제부시장 직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진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지난 25일 오후 대구 동구 신천동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시당위원장 현안보고 및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제안받은 경제부시장직을 수락했다.

홍 전 의원은 26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내려 놓으려 한다. 저로 인해 시민들이 위로받고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도망가고 싶었다. 그래서 망설이고 또 망설였다"면서도 "대구가 처해 있는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개인의 미래를 셈하는 여유는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의 수용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함께 외치자.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어려우면 어렵다고 말하자. 이것이 대구의 미래가 되고, 진로가 되고, 가야할 방향"이라며 "지금은 새로운 접근, 담대한 도전의 시간이다. 이런 기회와 한달여 이상을 참고 기다려 주신 권영진 시장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전 의원은 차기 경제부시장직 제의를 처음으로 받은 지난 18일 SNS에서 "수락 쪽으로 생각해 보면 가시밭길이다. 칼날 위에 선 기분"이라며 "대구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두렵다. 가능하면 피하고 싶다"며 복잡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권 시장은 최근 사의를 밝힌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 후임으로 홍 전 의원에게 경제부시장직을 정식 제의했다. 야당 도시에서 협치를 내세워 여당 정치인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권 시장으로부터의 제안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홍 전 의원은 다음 달 취임에 이어 본격적인 정무에 뛰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홍 전 의원은 다음 달 20일로 예정된 대구시와 민주당 간 예산정책 협의회에도 민주당이 아닌 대구시 대표로 나서게 된다.

홍 전 의원은 2012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19대 때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북구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지난 4·15 총선에선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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