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앞장서야 사회 변한다 했던 홍사덕"
"민주당 영입될 당시 '민주당 대단하다'해"
"정치적으로 해석될까 봐 주저…애도 표한다"
18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의 빈소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의 빈소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故)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사진)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황희두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홍 전 부의장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황 전 선대위원장 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민주당을 극찬하셨던 홍사덕 전 의원님'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황 전 선대위원장은 "어젯밤, 숙환으로 별세하신 홍 전 부의장과의 일화를 하나 전하려 한다"라면서 "지금은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와 홍 전 부의장은 혈연관계에 같은 경북 영주 출신이셨기에 저 또한 어린 시절부터 자주 뵙고 이런저런 말씀을 들으며 자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2016년 무렵, 제가 블로그, 청년 단체 동료들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강하게 주장하며 목소리를 내던 당시에도 저를 만나면 이러한 저의 행보를 늘 응원하시며 '청년이 앞장서야 사회가 변한다'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라면서 "지난해 말 민주당에서 저를 총선기획단으로 영입했을 당시에는 '민주당 대단하다'라고 직접 문자까지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황희두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황희두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그는 "비록 정치적 성향은 다를지라도 청년 정치인을 육성하고 실질적 변화에 앞장선 민주당, 그리고 그 안에서 열심히 노력하려는 저의 모습을 보니 큰 기대가 된다며 굉장히 좋아하셨던 기억이 난다"라면서 "이 글 또한 정치적으로 해석될까 봐 글을 오랫동안 주저했다. 하지만 아버지 돌아가신 후 종종 연락해주며 제 미래를 늘 걱정해주셨던 홍 전 부의장이 돌아가시니 아버지 생각도 많이 난다"라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금쯤 하늘에서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를 마음껏 나누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면서 애도를 표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