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에 이어 한미연합훈련에도 딴지…美에 "민족 일에 끼어들지 마라"

북한이 남측 행보에 따라 보복 조치의 강도와 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8일 보도했다.

조선신보 "북한 대적행동 강도·시기, 남측 처신따라 정해질 것"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이날 '무맥무능한 남조선 당국자들에 의해 초래된 위기' 제목의 기사에서 "금후(이후) 조선의 연속적인 대적행동 조치의 강도와 결행 시기는 남조선 당국의 처신·처사 여부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남(남북) 합의보다 한미동맹이 우선이고 동맹의 힘이 평화를 가져온다는 맹신에 빠진 남조선 당국도 무분별한 언동을 일삼으면 보다 강경한 보복 조치를 유발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전날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노동신문 등 북한매체에서 일제히 "지금과 같은 예민한 국면에서 남조선당국의 파렴치하고 무분별한 태도와 대응은 우리의 보다 강경한 보복계획들을 유발시킬 것"이라고 전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북한군은 전날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로 ▲ 금강산·개성지구 부대 전개 ▲ 비무장지대 민경초소 진출 ▲ 서해전선 포병증강 및 전선 경계근무 격상 ▲ 대남전단 살포 등을 예고한 바 있다.

조선신보 "북한 대적행동 강도·시기, 남측 처신따라 정해질 것"

최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게 된 이유는 남측으로 돌리면서 남측의 대북전단 살포뿐만 아니라 한미연합훈련까지 걸고넘어졌다.

신문은 "남쪽의 온갖 도발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고, 남측과의 일체 접촉 공간들을 완전 격폐하고 없애버리는 일을 시작했다"며 "작년 말에 조미(북미) 대화의 시한이 끝난 데 이어 북남 사이에서 모든 접촉공간이 격폐돼 대립이 격화돼도 조선이 가는 길은 변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미 합동군사연습이 계속 감행되는 조건에서 단계적 대적사업 계획이 필연적으로 군사행동 계획으로 이행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미국은 8월에 하반기 연합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올 3월 연합지휘소연습(CPX)이 코로나로 연기된 상황에서 하반기 연합훈련은 제때 이뤄질지 미지수다.

미국을 향해서도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신문은 권정근 외무성 미국 담당국장 담화를 언급하며 "지난 2년간 북미정상합의를 지키지 않고 남북관계 진전도 가로막았던 미국이 민족 내부 문제인 남북관계에 쓸데없이 끼어든다면 감당하기 어려운, 좋지 못한 일에 부닥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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