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사진=뉴스1

배현진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사진=뉴스1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극한 대치 속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했다.

그러자 배현진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사진)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북한하고만 협치하느냐"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73년 헌정사에 유례없는 의회독재 폭거를 강행 중인 민주당 지도부에서 어처구니 없는 말잔치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제1야당에는 완력을 과시하며 협상이 아닌 협박을 이어가는 민주당이 정작 대남 군사도발로 위협하는 북한에는 한없이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며 난데없는 '종전선언'에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발언까지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에게 묻는다. 정부·여당은 지금 누구와 협치하나"라며 "제1야당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권과 여당의 대적사업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회는 15일 오후 6시 본회의를 열어 18개 상임위원회 중 법제사법위원회 등 민주당이 자당 몫으로 배정한 6개 상임위 위원장 선출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표결에는 민주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시대전환 기본소득당 등 범여권 의원 187명이 참여했다. 국민의당 소속 3명은 불참했다.

개원 국회에서 제1야당의 불참 속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것은 1967년 이후 53년 만이라고 국회사무처는 밝혔다. 원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합당이 의사일정 거부 방침을 밝혀 국회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1948년 제헌 국회 이래 국회에서 상대 당 상임위원들을 동의 없이 강제 배정한 것은 헌정사에 처음"이라며 "오늘은 역사에 국회가 없어진 날이고 일당 독재가 시작된 날"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당장 16일부터 모든 상임위를 가동하고 이번 주 안으로 원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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