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뮤지컬 '귀환' 개막 무기한 연기…"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육군이 기획한 뮤지컬 '귀환'의 개막이 무기한 연기됐다.

15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공연할 예정이었던 '귀환'의 개막이 다시 미뤄졌다.

앞서 귀환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귀환의 개막일을 이달 4일에서 16일로 변경한 바 있다.

이번엔 개막일이 따로 고지되지 않아 언제 공연이 이뤄질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육군은 관객 간 간격을 2m 이상 띄우고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공연을 열 계획이었지만, 결국 무기한 연기를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의 수도권 지역 강화된 방역 조치가 무기한 연장된 상황에서 관객과 출연 배우, 장병, 공연 관계자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공연의 무기한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사는 "안전한 공연 운영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지만, 정부의 '수도권 방역 강화 무기한 연장' 조치에 따라 예정대로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정부의 코로나19 지침을 고려해 개봉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전사자 유해발굴을 소재로 한 육군본부 창작 뮤지컬인 귀환에는 육군에 입대한 국내 아이돌 그룹 멤버가 다수 출연한다.

엑소의 디오·시우민, 워너원의 윤지성, FT 아일랜드의 이홍기 등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