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황제 군 복무' 논란 이어 잇단 군 기강해이 도마위
이번엔 해군이 말썽…휴가중 주택침입에 마약류 주문 적발도(종합)
'공군 병사 황제복무' 사건으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해군 부사관과 병사도 각각 비위 행위로 조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해군 등에 따르면 군사경찰은 휴가 중 주택에 침입해 여성 1명을 폭행한 혐의로 인천의 한 해군부대 소속 A 일병을 강도상해 혐의로 군 검찰에 송치했다.

A 일병은 지난달 28일 0시 40분께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한 주택에 열린 창문을 통해 침입, 비명을 지르는 여성을 폭행하고 도주했다.

경찰은 다음날 A 일병을 체포해 군사경찰에 신병을 인계했다.

폭행 혐의를 일부 인정한 A 일병은 군사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집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부대에서는 소속 부사관이 임시 마약류를 해외에서 주문했다가 적발된 사례도 추가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대 소속 B 하사는 지난달 초 임시 향정신성 의약품을 밀반입한 혐의로 인천지검에서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B 하사는 8월말 전역 예정으로, 검찰 조사 통보를 받은 뒤 부대에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아직 민간검찰에서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군검찰로 이첩되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