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없었다면 박지성도 없었다"
"월드컵 4강 신화…히딩크 같은 명장 필요"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히딩크'에 비유, 부정적으로 평가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향해 "축구를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히딩크'에 비유, 부정적으로 평가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향해 "축구를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용병'·'히딩크'에 빗대며 선긋기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하태경 의원이 "축구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원 지사를 비판했다.

하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지성이 최고가 된 것은 히딩크와 잘 싸워서가 아니라 잘 협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가 축구는 잘 모르시는 것 같다. 히딩크가 없었다면 박지성도 없었다"고 했다.

하 의원은 "2002년 월드컵 선전은 명장인 히딩크 감독을 영입하고, 전권을 맡겼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히딩크 감독이 아니었으면 대한민국의 월드컵 4강이나 지금의 박지성 선수는 없었다"고 했다.

또 "김종인호 출범이 채 열흘이 지나지 않았지만 기본소득 논의와 전일 보육제 등 통합당이 제시한 화두가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국민들 사이에서도 김종인호가 이끄는 통합당의 혁신이 이번에는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3연속 참패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히딩크 같은 명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 9일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특별강연에서 통합당의 현 상황을 축구에 빗대 "실력을 인정할 수 없는 상대한테 3연속 참패를 당하고, 변화를 주도했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잃어버리고, 외부의 히딩크 감독에 의해 변화를 강요받는 현실"이라고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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