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자가격리자 별도 장소 마련…방역 강화
전남 지자체 13일 8·9급 임용시험…1만1천명 접수
전남도 2020년 제2회 8·9급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이 오는 13일 도내 24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필기시험 원서접수 인원은 1만1천769명으로, 이 중 1천496명을 선발한다.

도 본청 임용 인원은 9급 44명이며, 나머지 1천455명은 일선 시군에서 뽑는다.

전남도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심각 단계에서 시험을 치르는 만큼 수험생 건강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

수험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당초보다 시험장 7곳, 시험실 150실을 추가로 늘려 시험실별 수용인원을 30인에서 20인으로 축소했다.

또 시험장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모든 수험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방역책임관·방역 요원 등 144명을 시험장에 파견해 방역지침이 철저히 준수될 수 있도록 현장 지도할 계획이다.

발열·호흡기 질환 등 유증상자 발생 시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특히 자가격리자는 일반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없으며, 사전 신청 기간인 오는 12일까지 신청한 응시자만 별도 장소에서 응시가 가능하다.

고동석 전남도 총무과장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방역 대책을 철저히 준비해 시행하겠다"며 "수험생들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오는 8월 17일 예정이며, 면접시험(8월 24일~9월 4일)을 거쳐 오는 9월 16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