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은 기록의 날'…내일 법정기념일 지정 후 첫 기념식
행정안전부는 매년 6월9일을 '기록의 날'로 지정하고 올해 첫 기념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기록의 날' 법정 기념일 지정과 충북 청주시의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9일 오후 청주시의 문화산업공간인 '문화제조창C'에서 열린다.

행사는 식전 공연과 환영사, 축사, 기념사, 기록관리 유공자 포상, 기록문화를 주제로 한 창작극 등으로 진행된다.

기념식 후에는 '기록공동체 지평의 확장, 민간 아카이브'를 주제로 학술회의가 이어진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기념식에 앞서 배포한 축사에서 "기록은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시대의 가장 소중한 자원"이라며 "기록관리체계를 개선하고 제도를 보완해 국가기록관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정부가 6월9일 '기록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한 것은 기록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더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이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전문성을 높여 신뢰받는 기록관리와 투명한 정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공공기록물법을 개정하면서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 International Council on Archives)가 정한 세계 기록의 날인 6월9일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했다.

법 개정을 통해 중요한 사회적 현안이나 역사적 사건 관련 기록물에 대해 국가기록원장이 폐기 금지를 명령할 수 있는 제도도 신설됐다.

행안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념식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행사장 안팎 소독과 참석자 대상 발열체크, 마스크와 손 소독제 배부 등 방역계획에 따라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