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과 호국 앞세운 문대통령…"평범한 이웃이 애국영령"

"독립과 호국이 나라를 세우고 지켜낸 애국의 뿌리임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제65회 현충일 추념사의 첫머리에 배치한 문구다.

문 대통령은 독립과 호국을 키워드로 16분의 추념사를 채웠다.

독립이라는 표현은 15번, 호국은 11번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과 호국을 위한 애국 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을 부각했다.

추념사에 6·25 참전용사들의 이름과 활약상을 소개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한 것도 맥을 같이 한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독립과 호국의 정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한 2020년 대한민국에도 관통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6·25 영웅들을 소개한 데 이어 코로나19와의 힘겨운 싸움을 위해 대구로 향한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졸업생 75명, 코로나19에 맞서다 순직한 공직자들을 소개한 대목이 대표적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애국은 오늘,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더욱 강해지고 있다"면서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며 상생 협력의 길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독립과 호국에 뿌리를 둔 애국이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역량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독립과 호국 앞세운 문대통령…"평범한 이웃이 애국영령"

문 대통령은 독립과 호국의 역사는 평범한 개인의 활동이 한데 모인 결과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 강원도 양구 전투에서 가족에게 부치지 못한 편지를 품고 전사한 고(故) 임춘수 소령을 거론하며 "호국 영웅이 가족을 많이 사랑한 평범한 아버지였음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아들과 딸이었으며, 아버지였고 어머니였던 평범한 이웃들이 우리의 오늘을 만든 애국 영령들"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과거의 독립과 호국이 그랬듯이 거창한 영웅만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결국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힘이 될 것이라는 뜻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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