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가 개원한 5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21대 국회가 개원한 5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후원금 유용 의혹' 등의 논란을 빚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 참석했다.

윤 의원이 국회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날이 처음이다. 윤 의원은 지난달 열린 국회의장 초선의원 연찬회, 민주당 당선자 워크숍 등에 모두 불참했다. '두문불출'하던 윤 의원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그동안 자신에게 쏟아진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의장·국회부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권을 행사했다. 본회의장에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등 다른 의원들에게 깎듯이 인사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21대 국회가 첫 임시회를 소집하면서 윤 의원에게는 회기 중 강제로 수사기관에 연행되지 않을 수 있는 불체포특권이 부여됐다. 의원에 대한 체포·구금에는 국회의원 의석 과반의 동의가 필요하다.

검찰은 윤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던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윤 의원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를 피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