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누구…이상직·김성주 물망

당 내부에선 '합의 추대론' 솔솔

4·15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차기 위원장을 누가 맡을지가 지역 정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역구 10석 가운데 9석을 수확한 도당으로서는 당을 '원팀'으로 이끌 다음 위원장 선출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차기 위원장을 누구를 택하느냐가 향후 전북 발전 동력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재선에 성공한 이상직(전주을) 의원과 김성주(전주병) 의원이 물망에 올랐다.

이상직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디자이너'란 구호로 정부·중앙당과 소통할 수 있는 경제통이란 점을 내세웠다.

김성주 의원은 21대 국회에 등원하며 각오를 다지기 위해 '중고 신인'을 자처하며 위원장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당내 일각에선 경선 없이 위원장을 합의 추대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추대론은 차기 위원장 경선 과정에서 당이 갈등에 휩싸일 경우 자칫 '원팀'이 분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전북지역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회동을 갖고 도당 위원장을 합의 추대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경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당내에선 경선하든 합의 추대를 하든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 청와대와 관계, 협상력 등이 주요 판단의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당 위원장 선거는 오는 8월을 전후해 치러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