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사이다(사회 문제와 이슈를 다함께 해결) 정책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뉴스1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사이다(사회 문제와 이슈를 다함께 해결) 정책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뉴스1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은 4일 "50% 지지를 받은 정당이 마치 100% 지지를 받은 것처럼 행동하는 데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사이다(사회 문제와 이슈를 다함께 해결) 정책 세미나' 강연자로 나서 "177석 얻으니 다 갖겠다는 건데, 이것이 상식이고 이성이냐"며 "오래 못 간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이 내일(5일) 개원을 강행할 수 있지만 우리가 딱히 막을 방법도 없다"며 "그러나 우리는 국민이라는 '백'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보기에 누가 상식적이고 정의로운지 보여 주면 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똘똘 뭉쳐서 더 일하고 전력질주해 변화하면 작지만 강한 야당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은 특히 초선 의원들이 부여받은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 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전원 수비, 전원 공격이라는 '올코트 프레싱'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초선 의원분들은 정부 기관에 적극적으로 자료를 요구하고 부족한 점을 찾아 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정부 여당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는 이것밖에 없다"고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