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는 처음으로 재계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한다.

2일 여권에 따르면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 기업 태스크포스(TF)’(단장 이상헌 의원)는 오는 11일 삼성전자·현대자동차·대한항공 경영진과 만나 가전·자동차·항공 업종 관련 위기대응 방안을 협의한다. 재계에서는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과 이보성 현대자동차 글로벌경영연구소장, 김승복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전무 등이, 민주당에서는 이상헌 의원과 삼성 임원 출신인 양향자 의원, 홍정민 의원 등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고 있는 가전·자동차·항공 분야 협력업체에 대한 유동성 지원 방안과 각종 규제 완화 방안이 논의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양 의원의 제안으로 자리가 마련됐다”며 “주 52시간 근로제 개선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등은 지난달 말 사전미팅에서 수소차 개발, 화물 항공운송 등 관련 규제 완화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