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형 코로나19 생활비 지원대상 36만 가구 선정
전남도는 도내 36만여가구에 '전남형 코로나19 긴급생활비'로 모두 1천200억원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긴급생활비 신청을 마감한 결과 약 54만가구가 신청해 이 중 32만 가구를 지원대상으로 1차 선정했다.

전남도는 현재 6만가구를 대상으로 자격 여부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는데 4만 가구가 늘어난 약 36만가구에 사업비가 지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원대상이 증가한 것은 도민 의견을 수렴해 기준일을 확대하고, 고령 어르신을 위한 방문 접수 등이 성과를 냈기 때문으로 전남도는 분석했다.

전남도는 긴급생활비 지원에서 제외된 18만 가구에 대해서는 유선과 서면(우편)으로 대상 제외 사유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이의신청과 이의신청에 따른 구제 여부 등을 안내한다.

이의신청 가구에 대해서는 도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시군에 당부했다.

전남도는 이의신청 848가구 중 653가구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안병옥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상대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소득 하위 50% 이하 가구를 지원대상으로 정해 지급 대상 폭이 좁았지만, 이의신청 가구에 대해서는 도민 의견을 반영해 구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형 코로나19 긴급생활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준중위 소득 100% 이하 가구를 위해 전남도가 생활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정부 지원 긴급재난지원금과 별개로 지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