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에 무소속으로 들어온 홍준표 의원은 1일 "어느덧 세월이 흘러 국회 최고참이 됐다"며 각별한 소회를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국회의원 당선을 대학교 입학에 빗대 "국회 학번이 96학번(1996년 당선)이고, 15대 국회의원 출신은 이제 나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으로 내정된 박병석 의원도 16대 00학번 출신이니 부끄럽게도 내가 최고참"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41세 혈기방장하던 시절, 첫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던 때는 들뜬 가슴으로 직무를 시작했으나, 어느덧 25년이 흘러 노익장이 됐다"며 "차분하게 서두르지 않고 하나하나 짚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여의도 생활을 후회 없이 보냈으면 한다"고 적었다.

2017년 대선에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한 홍 의원은 2022년 대권 재도전을 선언했다.

'국회 최고참' 무소속 홍준표…"마지막 여의도 생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