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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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1일 청와대에서 6차 비상경제회의를 소집한다. 하반기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29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3차 추경안 편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함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열린 5차 비상경제회의를 끝으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는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체제로 전환을 선언했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충격에 대한 빠른 대응, 특히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논의된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등에 필요한 3차 추경안을 직접 챙기기 위해 다시 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의 오찬 회동에서도 3차 추경안을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대공황 이후 처음이라는 지금 같은 위기 국면에 국회에서 3차 추경안과 고용관련 법안이 신속히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내수진작책, 투자활성화, 한국판 뉴딜 포함한 포스트 코로나 역점을 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해서도 다뤄질 전망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