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시민단체의 '재검토' 요구에 '조성 강행의지' 재확인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 수변도시 조성 계획대로 추진"
새만금개발청이 전북 군산시의회와 일부 시민단체가 요구한 '새만금 수변도시 조성사업 재검토' 주장을 일축하면서 애초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현숙 청장은 28일 전북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새만금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수변도시 조성사업 중단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만금 수변도시는 1조1천억원을 들여 새만금 2호 방조제 앞 국제협력용지 6.6㎢ 부지에 조성되며, 오는 11월에 매립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김 청장은 새만금 인근 지역 인구 유출 우려를 바탕으로 한 사업 중단 요구에 대해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속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다"며 "충분한 시간이 남은 만큼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면서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 개발은 굉장히 많은 사업과 연관돼, 어느 하나가 막히면 모든 사업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부 기관이나 기업이 새만금에 올 때 적절한 주거 기반 등이 없으면 큰 문제가 되고, 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면 대단히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하며 새만금 수변도시 조성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청장은 "(새만금 관련 업무를)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성과를 알아주는 주체가 없어 서운한 생각이 든다"며 수변도지 사업 중단 주장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에둘러 표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