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주 당선인 "광주 군 공항 이전, 국방부가 나서야"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광주 지역 당선인들이 표류 중인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에 나섰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형배·윤영덕·이용빈·조오섭 당선인은 전날 국방부에서 정경두 장관을 만나 군 공항 문제 해결에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당선인들은 정 장관에게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로 국가가 책임지고 추진해야 할 국책사업"이라며 "국방부가 아직 예비이전 후보지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규모 국가사업이므로 광주시와 전남도의 노력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국방부가 이전 대상 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해서 앞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조기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광주 시민들이 결성한 '광주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에 조속한 후보지 선정을 촉구했다.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은 2028년까지 기부 대 양여 방식에 따라 이전 지역에 15.3㎢ 규모 신공항을 건설하는 대신 8.2㎢ 규모 현 공항 부지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이전 대상지로 거론되는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닥쳐 예비 이전 후보지도 결정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