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베네수엘라 난민·이주민에 300만달러 지원"
정부가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난민과 이주민에 대해 올해 300만 달러 이상의 인도적 지원 계획을 내놨다.

외교부는 27일 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이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 베네수엘라 난민·이주민 관련 공여국 화상회의에서 이러한 기여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더욱 악화한 베네수엘라 난민·이주민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기여를 결집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회의를 주최한 스페인 외교장관과 한국을 포함해 40여개국 대표, 국제기구, NGO(비정부기구) 등이 참석해 베네수엘라 난민·이주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베네수엘라 난민 수용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페루 약 12만명, 에콰도르 약 3만7천명, 콜롬비아 약 2만명 등으로 집계됐다.

함 조정관은 "국제사회와 베네수엘라 난민 수용국들의 베네수엘라 인도적 위기 대응 노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연대와 지지를 확인한다"며 기여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베네수엘라를 비롯해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 그 주변 국가에 2018년 30만 달러, 2019년 350만 달러가량을 지원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