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공모사업으로 김해에 유치…도 "동남권 콘텐츠산업 선도"
미래먹거리콘텐츠 발굴·육성…'경남 콘텐츠기업육성센터' 개소
경남지역 콘텐츠기업을 육성하는 거점 공간이 될 '경남 콘텐츠기업 육성센터'(이하 육성센터)가 26일 김해에 문을 열었다.

경남도는 이날 김해시 관동동 장유3동 주민센터 앞에서 육성센터를 개소했다.

육성센터는 경남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활용한 융합콘텐츠를 발굴·육성하고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중소기업 운영 및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경남 최초 콘텐츠기업 지원시설이다.

2018년 6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와 도비, 시비 등 총 214억원이 투입돼 건립됐다.

지하 1층, 지상 5층, 전체 면적 5천608㎡에 기업지원동과 레지던스동으로 조성됐다.

기업지원동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4천991.51㎡ 규모다.

1층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콘텐츠시연장과 전시실이, 2층에 센터운영사무실·입주기업 커뮤니티·1인 기업 사무공간이 들어섰다.

3층에 교육실·법률 회계 금융지원 사무실·스마트미디어실·비추얼 메이커스튜디오가, 4·5층에 기업입주실 26개와 소회의실·사무자동화(OA)실 등이 있다.

기업지원동에는 웹툰·웹소설, 3D 애니메이션, 로봇콘텐츠, 가상현실 게임, 드론 제작·판매, VR·AR 기반 시뮬레이션 콘텐츠개발 등 유망 콘텐츠를 보유했거나 빅데이터 기반 글쓰기 플랫폼 개발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20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616.71㎡ 규모인 레지던스동은 콘텐츠 프로젝트 작업을 하는 기업인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도는 육성센터가 수도권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콘텐츠를 기존 산업과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개별기업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신흥국 시장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콘텐츠기반이 약한 경남이 빠르게 콘텐츠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웹툰, VR·AR 실감콘텐츠, 게임콘텐츠 등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투자 활성화와 기업인재 유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VR과 아트드로잉을 결합해 로봇콘텐츠로 발전된 세상을 표현한 3D영상 '상상은 현실이 된다!' 축하 퍼포먼스와 '실감 나는 콘텐츠, 新나는 경남!'을 주제로 한 오프닝 행사, 육성센터 시설 시찰, 입주기업 콘텐츠 전시작품 관람 등이 이어졌다.

김경수 지사는 "콘텐츠산업 육성과 함께 경남의 강점인 제조업과 융합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경남콘텐츠 기업육성센터가 경남을 넘어 부산의 국제영화제를 포함한 영상산업 등 동남권의 콘텐츠산업을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먹거리콘텐츠 발굴·육성…'경남 콘텐츠기업육성센터' 개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