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당권도전 관측…이재명, 당선인들 광폭 접촉
볼륨 높이는 김두관…김부겸·박원순·임종석도 주목
"본선 못지 않은 예선"…與 잠룡들 '당심' 잡기 경쟁

2년 후 차기 대선을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일찌감치 몸풀기에 나섰다.

정치권에선 총선에 압승한 민주당의 2022년 정권 재창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당내 경선이 '본선 못지 않게 치열한 예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당심(黨心)을 얻으려는 잠룡들의 물밑 경쟁이 본격화한 것이다.

먼저 치고나온 쪽은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다.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는 이 위원장은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놓고 당내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잇달아 접촉한 데 이어 최근에는 홍영표·송영길 의원 등 당권 주자들과도 전대 출마 여부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당내에선 이런 적극적 행보로 미뤄 이 위원장이 전대 출마 쪽으로 기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위원장이 당권을 잡을 경우 약점으로 꼽히는 당내 세력 기반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본선 못지 않은 예선"…與 잠룡들 '당심' 잡기 경쟁

현직 지자체장인 이 지사는 일단 '당권 경쟁'에선 비켜나 있다.

그러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존재감을 높인 여세를 몰아 당과 접촉면을 넓히는 데 주저함이 없다.

그는 도지사 공관에서 경기지역 민주당 당선인 50여명과 만찬을 할 예정이다.

28일 경기 남서부권, 29일 동북부권 당선인들과 연쇄 회동한다.

미래통합당 등 야당 당선인들과의 별도 간담회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2위에 올랐지만, '친형 강제입원' 관련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그의 대권가도에 최대 변수다.

현재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상고한 상태다.

영남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김두관 의원은 최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 민주당·열린민주당 통합론 등 현안에 대한 선명한 입장으로 존재감 부각을 시도하고 있다.

"본선 못지 않은 예선"…與 잠룡들 '당심' 잡기 경쟁

마찬가지로 영남권(대구 수성갑)에 기반을 둔 김부겸 의원은 총선 낙선 이후 당내 역할을 고심하며 전대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총선에서 박홍근·기동민·남인순 의원과 천준호·윤준병·김원이·진성준 당선인 등 '박원순계' 10여명이 국회에 입성하며 세력화 토대를 마련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당분간 제도권 정치에 거리를 두고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이사장으로서 한반도 평화 구상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경문협에 홍익표·송갑석 의원과 윤영찬 당선인 등이 합류하면서 정치 활동을 재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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