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공식 업무 개시…'청년·불평등' 잡고 재건의 닻 올린다
이준석·김재섭·김소연, 김웅·김병욱·정희용 등 '젊은 피' 집중거론


우여곡절 끝에 내년 4월 재보선까지 미래통합당호(號)를 책임지게 될 '김종인 비상대책위'는 인물과 노선, 정강·정책을 총망라해 고강도 쇄신에 들어갈 전망이다.

쇄신의 신호탄이 될 비대위 인선의 핵심 키워드는 '청년·전문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는 경제·복지·고용 등 각 분야의 30·40세대 외부 전문가 4인을 포함한 총 9인으로 비대위를 구성할 방침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4·15 총선 과정에서 다선·중진급 '올드보이'들이 대거 퇴장하고 사실상의 리더·계파 진공 상태에서 꾸려지는 첫 지도부로, 향후 당내 '신주류'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비대위원 후보로는 우선 지난 총선에서 낙마한 당의 청년 인재들이 거론된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김 내정자와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비대위 시절부터 인연이 깊다.

최근에는 사전투표 의혹 비판에 앞장서 '극우와의 결별' 카드로도 활용도가 높다.

'청년 비상대책위'를 꾸려 활동 중인 김재섭 전 후보, 천하람 전 후보도 거론된다.

특히 김 전 후보의 경우 김 내정자가 총선 후원회장을 맡을 만큼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비대위원장직 수락 당일 김 내정자와 광화문 사무실에서 면담을 하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된 김소연 전 후보도 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당연직 비대위원이다.

당내에서는 초·재선 1명씩이 추가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대·성향·지역 등을 고려하고 나면 초선 그룹에서는 '검사외전'으로 잘 알려진 김웅, '70년대생·국회의원 보좌진' 김병욱·정희용 당선인 등이 가능성이 있다.

재선 중에는 개혁보수 성향의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류성걸 당선인, 이미 선수별 그룹에서 대표성을 갖고 목소리를 내온 이양수 의원 등이 거론된다.

원외 전문가집단에서는 '의사검사'로 알려진 송한섭 전 후보, 변호사 출신의 이수희 전 후보 등의 이름이 나온다.

김 내정자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내정자가 80대 원로이고, 주 원내대표와 이 정책위의장 등 60대 중진의원이 비대위에 들어가 있으니 나머지 인선은 젊고 개혁적인 그룹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당직 인선도 관심사다.

일단 비서실장은 원외 가신그룹에서 기용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내정자의 오랜 측근인 최명길 전 의원이 대표적이고, 총선 당시 '김종인 영입파'였던 김영환 최고위원 등도 있다.

사무총장은 통상 당내 3선의 보직으로 여겨지지만, 이번에는 파격적 조직 재정비의 '칼잡이'로서 무게감을 고려해 원내·외 4선급까지도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한다.

권영세·박진(4선), 유의동(3선) 당선인 등이 물망에 오른다.

그밖에 김 내정자와 개인적 친분이 있는 당내 인사로는 서울 송파병에 출마했던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있다.

미래한국당에서 비례 25번을 받았던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는 김 내정자의 외조카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