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첫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22일 미·중 갈등 격화와 관련해 "한반도의 주인은 우리고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대상 포럼에서 "최근 상황을 보면 미국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원인, 그리고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갈등이 격화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술전쟁에서 시작한 것이 무역전쟁, 이제는 패권전쟁으로 가면서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다시 한번 연상시키는 악화일로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기존 강대국이 신흥 강대국의 부상을 우려해 견제에 나서면서 결국 두 강대국이 충돌하게 된다는 국제관계 이론이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정책에 우리가 신념을 가지고 함께 뒷받침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 방한한 미국 상원 의원 2명과 만난 사실을 소개하며 이들에게 "북한은 체제 보장이 약속되지 않는 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니, 이런 대전제 하에 전략을 짜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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