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열전] 장혜영 "장애인 24시간 지원법 추진"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장혜영 당선인은 22일 "흐림 없는 눈으로 불평등을 직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의당 미래정치특별위원장인 장 당선인은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장애인 24시간 활동 지원 제도 마련을 준비 중"이라며 "모든 시민이 인간답게 존엄을 누리며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 당선인은 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돌봄 사회를 주장하는 인권운동가다.

발달장애를 가진 동생 장혜정 씨와 함께 사는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이 되면'을 만들어 2018년 개봉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연세대를 자퇴하면서 고려대·서울대를 자퇴한 학생들과 함께 대학의 무한경쟁을 비판하는 이른바 'SKY 자퇴생'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다음은 장 당선인과 일문일답.
-- 정계 입문을 결심한 계기는.
▲ 결정적 계기는 동생의 '탈시설'을 돕는 과정이었다.

실질적인 사회변화에 실천적으로 기여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시민이 지역사회에서 인간답게 존엄을 누리며 살아가는 사회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했다.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뜻을 이뤄나가는 길에 대의정치라는 방법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선택했다.

-- 탈시설 사회운동가부터 유튜버, 가수 등 기성 국회의원과는 다른 이력이 주목을 받았다.

▲ 적응력, 유연성, 소통 면에서 장점을 발휘하지 않을까.

여러 정체성을 종합해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발휘하며 정치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 희망하는 상임위는.
▲ 기획재정위원회다.

기후 위기의 시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재정 분야에서 핵심적 변화가 나타나야 한다.

관심 분야였던 장애인 복지를 비롯한 여러 이슈도 필연적으로 재정을 동반한다.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 전체가 크게 변화하는 가운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이 조화롭게 도입되는 과정에 조금이나마 역할을 하고 싶다.

-- 21대 국회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까.

▲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

그 '일'에는 한국 사회에 누적된 해묵은 불평등을 해소하는 작업이 포함돼야 한다.

국회가 아무리 일을 해도 사회의 가장 취약하고 연약한 시민들의 존엄을 지키는 작업이 빠지면 소용이 없다.

모든 시민이 같은 공동체 안에 서로 연결돼 안정과 신뢰를 느끼는 사회를 국회가 만들어야 한다.

-- 1호 법안으로 생각해둔 것이 있다면
▲ '장애인 24시간 활동 지원제도 보장 및 65세 연령 제한 폐지법'이다.

최중증 장애인에게 하루 24시간 활동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고, 현재 만 65세까지로 돼 있는 활동 지원 서비스 대상 연령을 폐지하는 장애인 활동 지원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은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 총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당내에 쌓인 피로감을 서로 보듬는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다음에는 고통받는 시민들의 삶을 돌이켜봐야 한다.

흐림 없는 눈으로 불평등을 직시할 때 마음에선 건강한 분노가 자라난다.

그 분노를 동력으로 바꾸는 게 바로 혁신이다.

-- 21대 국회를 마치면 어떤 평가를 받고 싶나.

▲ 정의당과 장혜영이 있어서 다행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이번 국회에서 유튜브를 가장 잘 활용한 정치인이 되고 싶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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