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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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6선의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사실상 확정됐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5선의 김진표 의원이 20일 국회의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한 달 동안 많은 고민 끝에 이번에는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우리당을 믿어주신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과 박 의원은 4·15 총선 직후부터 민주당 몫 국회의장단 출마를 염두에 두고 당내 의원들의 표심 공략에 전념해왔다. 그러나 177석에 달하는 거대 여당이 총선 직후 당내 경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 ‘갈등’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국회의장 합의추대설이 힘을 얻었다. 두 사람은 회동 끝에 전반기 국회의장에 박 의원을 추대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국회의장단 선거에서 단독 후보가 입후보할 경우 선거를 치르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날 중 단독으로 의장 후보로 등록할 예정인 박 의원이 사실상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내정될 전망이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