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냉랭한 민심을 확인한 군소정당들이 활로를 찾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노렸다가 6석 현상 유지에 그친 정의당은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내부 자성의 목소리 속에 존재감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177석의 거대여당으로 거듭남에 따라 원내 1, 2당 사이에서 현재와 같은 캐스팅보터로서 역할도 축소돼 고민이 더 크다.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토론회를 통해 당내 의견을 취합한 뒤 오는 17일 열리는 전국위에 쇄신안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당 정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심 대표는 14일 열린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7월에 조기 전당대회를 열자"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대표의 임기는 2021년 7월까지다.

다만 이에 대한 참석자들의 의견이 분분해 결론을 내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4·15 총선 한달] 심상정·안철수 쇄신 들고 활로모색(종합)
비례대표 후보만 내 3석을 얻은 국민의당은 혁신준비위원회를 꾸려 당 진로에 관한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혁신 논의는 안철수 대표가 주도하고 있다.

정치권의 관심사는 국민의당이 21대 국회에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과 연대·연합할지 여부다.

다만 이날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합당 방침을 공식화함에 따라 미래한국당과의 공동 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4·15 총선 한달] 심상정·안철수 쇄신 들고 활로모색(종합)
교섭단체에서 원외정당으로 전락한 민생당은 당 재건에 부심하고 있지만 수습의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지도부는 일단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진로를 모색하기로 했지만, 상당수 인사가 비대위 참여에 난색을 보여 구성조차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

민생당은 일단 국고보조금 축소 등 어려워진 현실을 고려, 당 조직 축소·개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