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의료진 위해 도시락 600개 제작

경기 남양주시는 13일 구내식당에서 사단법인 나눔문화예술협회와 함께 '웰 메이드(well made) 도시락'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대접하고자 기획됐다.

남양주시청 구내식당에 모인 스타 셰프들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최현석, 여경래, 미카엘, 신동민, 박은영, 박가람, 김선엽, 한기훈 등 스타 셰프 8명과 조내진 소믈리에가 참여했다.

이들은 나눔문화예술협회원들과 함께 이른 아침부터 3시간가량 600인분 도시락을 만들었다.

소불고기, 나물, 전, 조기구이 등을 요리해 과일과 함께 포장했다.

셰프들은 재능을 기부하고 음식 재료는 나눔문화예술협회, 농협, 시민들이 후원했다.

조광한 시장도 동참해 음식을 도시락 용기에 담는 등 힘을 보탰다.

조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든 분들이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고 어려움을 감내하는 상황"이라며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때 우리 사회에 아직 온기와 온정이 살아있다는 것을 이번 행사를 통해 전하고 싶었다"고 행사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도시락이 완성된 뒤 조 시장과 셰프들은 금곡동 한부모가정과 조손가정을 방문, 도시락과 함께 노트북을 전달하면서 격려했다.

남양주시는 시내 각계각층에서 전달한 후원금으로 구매한 원격수업용 노트북과 태블릿 PC 1천401대를 순차적으로 취약계층 가정 학생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유현숙 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은 "지난 3월 24일부터 매주 수제 도시락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스타 셰프들이 정성껏 만든 도시락이 희망과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양주시청 구내식당에 모인 스타 셰프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