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된 최강욱 당선인이 12일 서울 여의도 열린민주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임명식에서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뉴스1
열린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된 최강욱 당선인이 12일 서울 여의도 열린민주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임명식에서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최강욱 신임 열린민주당 대표에게 취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열린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11시26분 최 신임 대표에게 취임 축하 전화를 걸었으며 7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선거기간 겪었을 노고를 위로하고, 최 신임 대표로부터 열린민주당의 정책 방향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정책은 우선순위가 있을 수 있다"라면서 "권력기관 개혁 문제는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의 실질적 구현과 남아있는 입법과제의 완수를 함께 이루어야 할 과제다. 열린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과정에서 동고동락한 열린민주당 후보들과 당원들께 격려와 안부 인사를 전해달라"라면서 "서로 위하면서 협력하는 과정이 참 보기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소수정당 입장에서는 국회 내에서 다른 정당과의 협력이 중요할 것"이라며 "소통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최 신임 대표는 "국민들께 '등대정당'이 되겠다고 말씀드렸다. 소통과 협력에 주저하지 않겠다"라면서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서 가진 막중한 책임을 잘 알고 있으며 혹시라도 민주당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잘 메꾸고 국민들께 알리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라고 화답했다.

최 신임 대표는 정치권에 발을 들이기 전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공직기강비서관을 역임 한 바 있다.

이후 지난 4·15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공천을 받은 뒤 21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으며 12일 열린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올랐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