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오후 첫 회동을 갖고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와 21대 국회 원구성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여야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오후 첫 회동을 갖고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와 21대 국회 원구성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3일 첫 회동을 진행, 20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여야 원내대표의 만남은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20대 국회 마지막 '원포인트' 본회의 일정 조율이 주요 목적이지만, 21대 국회 개원을 보름여 앞둔 만큼 원구성 협상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는 다음주 개의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다.

여야 원내대표가 세부 일정을 확정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용위기 대응을 위한 고용보험법 개정안과 구직촉진법 제정안을 비롯해 n번방 재발 방지법, 헌법 불합치 법안 등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구성 협상에 따른 밀당도 예상된다.

모든 법안의 체계 자구 심사권을 가진 법제사법위원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신경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는 본회의로 가는 길목 역할인데다 법사위원장이 정치적 판단으로 막아버리면 다수당이라 해도 법안 처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당 견제를 명목으로 17대 국회부터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것이 관례가 됐지만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일하는 국회에 장애가 될 것 같다면 굳이 야당에 양보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합당 역시 177석 거대 야당의 독주를 막는 마지막 보루인 법사위원장직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