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의 핵심 전력인 공중급유기인 KC-330./사진=공군 제공
공군의 핵심 전력인 공중급유기인 KC-330./사진=공군 제공
북한 땅에 묻혔다가 발굴돼 미국 하와이로 옮겨진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을 위해 공군 공중급유기가 투입된다.

12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 달 6·25전쟁 70주년 기념사업으로 하와이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이 이뤄질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공군의 핵심 전력인 공중급유기인 KC-330(시그너스)이 투입된다. KC-330이 해외 수송 임무에 투입된 것은 2018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에어버스 민간 여객기 A330-200을 기반으로 제작된 KC-330은 화물 65t을 적재할 수 있고, 항속거리가 7400km에 달한다. 공중 급유가 주 임무지만, 수송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국방부는 봉환 시기와 봉환될 유해 규모에 대해 현재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미북정상회담 이후 인도된 미군 유해 가운데 법의인류학적 분석을 통해 아시아계 유해를 식별했다. 한국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분류된 유해를 다시 감식해 국군 전사자로 최종 판정했다.

한편, 2018년에는 10월 1일 국군의 날에 맞춰 공군 특별수송기를 통해 전사자 유해 64구가 하와이에서 국내로 봉환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