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2일 중앙위원회 투표를 통해 비례전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을 결정했다.

이석현 민주당 중앙위원회 의장은 이날 중앙위원회 온라인 투표 결과 중앙위원 657명 중 497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97.8%(486표), 반대 2.2%(11표)로 ‘민주·시민당 합당 결의 및 합당 수임기관 지정의 건’을 가결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은 13일 오후 2시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거쳐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고를 통해 통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당이 완료되면 민주당은 총 177석의 의석을 확보하게 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이 시민당에 참여하게 된 것은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반칙과 편법에 대응하고 소수정당의 국회 진출을 돕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은 통합당의 위성정당으로 총선 후 합당을 약속했다”며 합당을 촉구했다. 시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열어 소수정당 출신인 용혜인, 조정훈 당선자의 제명을 확정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