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출신 원조 '친이' 주호영
바른정당 몸담으며 개혁보수 길 걷기도
"통합당, 강한 야당으로 만들 것"
제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첫 원내대표에 출마한 주호영 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합동토론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첫 원내대표에 출마한 주호영 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합동토론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15 총선에서 5선에 성공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슈퍼여당'을 상대할 제1야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주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권영세 서울 용산 당선자를 누르고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원조 친이(이명박)'로도 알려진 주 의원은 2004년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5선을 한 통합당 내 중진이다.

경북 울진 출신인 주 의원은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2003년까지 판사 생활을 이어왔다. 이후 2004년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고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2008년에는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유시민 무소속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으며 20대 총선까지 같은 지역구에서 승리했다.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전당대회에선 친이계로 맹활약하며 이명박 후보를 도왔던 주 의원은 2009년과 2010년 MB정부에서 특임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주 의원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면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바른정당에 몸을 담기도 하며 보다 개혁적인 보수색채를 띠기 위해 노력해온 인물이다. 그러나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영입에 실패하자 주 의원은 다른 의원들과 함께 바른정당을 탈당, 다시 새누리당으로 돌아갔다.

이후 지난 21대 4·15 총선에서는 현역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버티고 있는 대구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으나 가볍게 5선에 성공했다.

5선에 성공한 이후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진 주 의원은 '강한 야당'을 전면에 내걸었다.

주 의원은 지난 4일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며 "통합당을 강한 야당으로 만들겠다"면서 "민심의 흐름을 한시도 놓치지 않고 전 당원을 하나로 만들어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주 의원의 당선은 예견된 상황이었다. 영남 중심 의원들이 주 의원을 적극 지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주 의원은 충청 출신의 3선 이종배 의원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영입했다.

주 의원은 원내대표 당선 직후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첫 원내대표에 선출된 주호영 의원(가운데)이 8일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당선 뒤 머플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첫 원내대표에 선출된 주호영 의원(가운데)이 8일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당선 뒤 머플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 프로필

▲ 경북 울진(59) ▲ 능인고·영남대 법학과 ▲ 대구지법 부장판사 ▲ 17·18·19·2021대 국회의원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MB정부 특임장관 ▲ 여의도연구소 소장 ▲ 대통령비서실 정무특보 보좌관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바른정당 원내대표 및 당 대표 권한대행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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