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역 지정, 2021년 말 착공…시 "산업·주거 조화 명품도시 조성"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2025년 완공…13일 사업 공청회
울산시는 '울산 고속철도(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사업' 추진과 관련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13일 오후 2시 울주군 삼남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날 공청회에서 사업 개요, 지정 구역과 개발계획안,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재해 영향성 검토 등에 관해 설명하고 참석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시는 이 사업과 관련해 한화도시개발, 울주군, 울산도시공사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해 3월 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 공람·공고도 했다.

시는 이번 공청회 등에서 주민 의견을 모든 뒤 중앙부처와 관련 기관 협의를 거쳐 올해 11월 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고시, 내년 7월 실시계획인가 고시, 2021년 말 착공,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사업은 서울산권 신성장 거점 육성을 위해 울주군 삼남면 KTX 역세권 배후지역에 산업·연구·교육·정주 기능을 갖춘 스마트 자족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2025년 완공…13일 사업 공청회
구역 면적 153만㎡에 1만2천 가구, 인구 3만2천명 수용을 계획하고 있다.

울산 산업구조 다변화와 신성장산업 육성 기반 구축을 위해 구역 면적 약 28%인 42만㎡가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유치업종은 연구개발, 미래 자동차, 생명공학, 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이다.

아울러 전시컨벤션센터 확장, 비즈니스 밸리 등 울산 미래먹거리 산업 투자 유치 기반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도 늘릴 예정이다.

특히 이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55 대 45 비율로 공동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공공주도형으로 추진하는 울산 첫 사례다.

총사업비는 8천913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5천269명 고용유발 효과와 1조6천703억원 생산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울산 산업구조를 제조업 위주에서 첨단산업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전시컨벤션센터, 복합환승센터 등과 연계한 KTX 역세권 배후지역을 산업·문화·주거가 공존하는 명품 자족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