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정성호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정성호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선에 성공하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한 정성호 의원은 "과거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 도왔다는 이유로 비문(문재인), 반문이 됐다"라고 6일 토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 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저는 비문도, 반문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는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정책적 노선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다"라면서 "우리 당을 하나로 묶어내서 당정청 관계 원만하게 해내겠다"라고 덧붙였다.

원내대표 출마 선언 이후 야당과의 협상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는 비판과 관련해선 "일부에서 정성호가 180석 뽑아줬는데 계속 야당과 협상과 대화를 이야기한다고 비판한다"라면서 "그냥 밀어붙이라고 뽑아줬는데 대화와 타협을 이야기한다고 비판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20대 국회에서도 대통령 탄핵과 패스트트랙을 통한 개혁 입법 등 다양한 성과를 냈지만, 민생입법에 대해선 자문해야 한다"라면서 "당정청 불협화음으로 국회가 안 돌아간 것이 아니다. 우리는 늘 원팀이었고 일사불란했다"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열린우리당 트라우마가 있어 모든 분이 개인적 이야기 자제하고 대통령 의견 따라갔다"라면서 "막무가내 야당의 책임도 크지만 그들을 끌어내야 하는 것도 여당이다"라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