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제재압박에도 소중한 성과…김정은·근로대중 덕분"
북한신문 "순천비료공장은 경제 정면돌파전의 첫 승리"
북한은 5일 최근 준공된 순천인비료공장이 경제 정면돌파전에서 승리를 증명하는 첫 성과라고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첫 승전포성' 제목의 정론에서 "순천 전역은 정면돌파전 사상의 정당성이 현실로 증명되는 정치 전선이자, 경제 발전의 쌍기둥을 이루는 화학공업에도 활력을 더해주는 소중한 성과"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불과 몇해 전까지 이곳에 낡은 공장이 있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모든 것이 희한하다"고 평가했다.

순천인비료공장은 원래 있던 순천석회질소비료공장을 통째로 헐어버린 자리에 들어선 공장이다.

원료 투입부터 제품 포장에 이르기까지 자동화를 구현했을 뿐 아니라 노동자들의 생산 활동과 주변 생태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2중, 3중의 안전체계가 마련됐다는 것이다.

신문은 건설자들이 훌륭한 공장을 건설할 수 있었던 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각별한 관심 덕분이었다며 김 위원장에게 공을 돌렸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정면돌파전을 주창한 뒤 올해 1월 6일 첫 현지지도로 순천인비료공장을 찾은 바 있다.

신문은 "그날부터 온 건설장이 밤을 모르는 격전장으로 됐고 새벽 2시, 3시가 초저녁처럼 여겨지고 쪽잠에 드는 시간마저 아까웠다"며 "적대 세력들의 혹독한 제재 압박도 지속되었지만 불가능하다는 말이 발붙일 틈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공사에 힘을 보탠 건설 참여자들도 하나하나 호명했다.

봉산화학건설사업소의 종업원들, 순천시여맹돌격대원들, 김책공업종합대학 연구진, 리수복순천화학공업대학 연구진 등이 거론됐다.

그러면서 신문은 이들처럼 각계각층이 능력을 발휘해 당에 충성하라고 독려했다.

과학자들을 겨냥해선 "지금과 같은 격동의 시기에 한 몸을 깡그리 불태워 전진하는 대오의 등불이 되고 앞길을 개척하는 기수가 되어라"고 했고, 다른 주민들에게는 "창조의 덕을 향유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창조의 권리 앞에 성실한 참된 공민이 되자"고 주문했다.

신문은 "오늘의 정면돌파전은 수백만 근로대중의 앙양된 열의와 창조적 노력에 의거한 거창한 애국투쟁"이라며 "당의 부름에 심장으로 화답하며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시간표가 앞당겨지고 그 우렁찬 승리의 축포성이 하늘땅을 진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신문 "순천비료공장은 경제 정면돌파전의 첫 승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