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중대본 회의에서 오는 6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중대본 회의에서 오는 6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생활방역' 전환을 앞두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적극 이행해 일상생활과 방역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성공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송 대변인은 "6일부터 폐쇄됐던 시설들의 운영이 단계적으로 재개되고, 모임 및 행사 등도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허용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위기단계 조정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라며 "구체적인 등교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서는 내일 교육부 발표가 예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3월22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 이후 2차례 생활방역 전환을 미루며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차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4월5일 경 국내 신규 확진자는 하루 100명을 밑돌았고, 2차 기간이 끝난 시점에는 5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면서 "3차 기간이 끝나가는 현재에는 하루 10명 안팎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변인은 "의료·방역 체계도 충분한 대응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료진의 헌신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고,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는 뜻도 아니다"면서 "국민이 방역의 주체로서 경각심을 갖고 생활 속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K-방역은 이미 세계의 모범이 됐다. 어느 나라보다도 높은 시민의식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국민의 새로운 도전(생활 속 거리두기)에 더불어민주당도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