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남북은 2018년 11월10일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GP(감시초소) 중 시범철수 대상인 총 22개 GP 병력과 화기철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같은 달 9일 시범철수 대상인 우리측 GP에서 병력 철수 전 태극기와 유엔기를 내리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남북은 2018년 11월10일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GP(감시초소) 중 시범철수 대상인 총 22개 GP 병력과 화기철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같은 달 9일 시범철수 대상인 우리측 GP에서 병력 철수 전 태극기와 유엔기를 내리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3일 북한의 총격도발에 대해 "어떠한 핑계로 용납될 수 없는 명확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원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이 오늘 아침, 중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우리군 GP를 향해 수차례 총격도발을 감행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리 장병들의 피해가 없어 다행이지만 혹시 모를 추가도발에 대한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 이후 5년 만에 이루어진 직접 타격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20여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로 다음날 이뤄진 도발이라는 점에서 그 의도와 준비과정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와 북한은 4·27 판문점 선언의 후속조치로, 2018년 9·19 군사합의를 통해 JSA 비무장화, GP 시범 철수, 상호 적대행위 중지 등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총격도발은 어떤 핑계도 용납될 수 없는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여전히 남북철도를 잇겠다며 거짓평화의 꿈에 빠져 있고, 악화된 대북관계는 국제적 제약의 탓으로 올리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북기조의 전환이 없다면 위협과 도발은 언제고 반복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철저한 대비태세와 단호한 대응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