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제21대 국회의원 초선 당선자 워크숍에 더불어시민당 양정숙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가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제21대 국회의원 초선 당선자 워크숍에 더불어시민당 양정숙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가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희종 더불어시민당(이하 시민당) 대표는 양정숙 비례대표 당선인을 제명한 것에 대해 "이번 건에 있어서 시민당은 오히려 칭찬을 들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시민당 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양 당선인의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과, 정수장학회 출신 모임의 임원을 맡았다는 의혹 등이 당헌·당규 위반과 당의 품위 훼손 사유에 해당한다며 제명을 결정했다. 향후 재심을 비롯한 잔여 절차까지 마무리되면 제명은 최종 확정된다.

우 대표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지한 때부터 확실한 근거를 확인, 확보하기 위해 당의 조사위원들은 절차에 따라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민주당 측 후보라고 포장이나 축소 내지 회피하려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이가 국회에 가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진지하게 시간을 들여 열심히 노력해 준 시민당 조사위원들, 기꺼이 시민당 조사에 협조해 주고 책임을 전가하기보다는 사과하고 입장을 분명히 해 준 민주당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우 대표 발언에 대해 김성원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조차 모르고 국민을 무시하고 오만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도 "부실검증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